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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함구증

선택적함구증, 긍정적인 변화! 선택적 함구증, 우리 아이도 나아질 수 있을까요? 우리 첫째 아이는 선택적 함구증이 있어요. 집에서는 말이 많지만, 낯선 상황에서나 본인이 신뢰할 수 없는 분위기에서는 전혀 대답을 하지 못했어요. 최근에는 ADHD 진단까지 받아서 고민이 많았어요. 선택적함구증과 ADHD는 드문 조합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최근 방학을 맞아(독일은 주마다 차이가 있지만 봄방학 기간이에요) 수영을 시작하면서 아이에게 변화가 생겼어요.수영 첫날, 선생님이 아이의 이름을 물어봤어요. 사실 저는 “이번에도 대답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아이가 선생님 질문에 작은 소리로 자기 이름을 말했어요. 선생님이 안들리셔서 두번 다시 물어보셨는데 긴장감을 극복하고 조금씩 더 크게 대답을 했어요.게다가 함께 수업.. 더보기
선택적 함구증을 확신하게 된 계기 선택적 함구증에 대해서 알게 된건 금쪽같은 내새끼를 통해서였어요. 당시 방송을 보면서 우리 아이에게도 가능성이 있겠다고 짐작은 했었는데 독일어의 문제인지 선택적 함구증인지 명확히 판단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다가 아이가 한인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시기가 되어서 등록을 하게 되고 첫 수업에 갔어요. 이 때까지 저는 우리 아이가 독일어는 아직 자신이 없어서 키타나 다른 곳에서 소극적인 모습이지만한국말은 잘하니까 한인학교에 가면 아이가 기를 좀 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것 같아요.그러나 제 예상과 달리 한국 선생님의 물음에도 입을 꾹 닫고 대답을 못하더라구요. 이 때 저는 많이 당황을 했어요. 제 예상과 너무 다른 행동이었고 내가 내 아이에 대해 정말 잘 모르고 있었구나..라는 자책이 밀려왔어요. 그리고 .. 더보기
만 4살 무렵 시작된 첫째의 선택적 함구증 이야기 첫째가 만 3세 반이었던 2021년 봄, 남편은 장기 유급 휴가 중이었고 첫째는 키타를 다니고는 있었지만 약간의 감기 증세가 있거나 키타에 코로나가 돌기라도 하면 자체 가정보육을 하며 지내고 있었어요. 그렇게 키타를 보내는 날이 적다보니 한국 가정인 우리 집에서 아이의 한국어 실력은 일취월장 중이었고,독일어는 상대적으로 더디게 발전했어요. 첫째 아이가 말문도 빨리 트였고 또래에 비해 언어 발달이 빠른 편이었어서 한국어만큼 따라오지 않는 독일어 때문에 키타에서 답답하거나 스스로 위축되지는 않을지 늘 걱정을 하고 있었어요. 아마 첫째라 엄마로서 경험도 없으니 더 걱정을 했던 것 같아요. 아이가 독일어로 문장을 길게 구사하는 걸 본 적이 없으니 친하게 지내는 독일 이웃들과 자주 아이의 독일어에 대해 고민을.. 더보기